아버지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서 집에서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, 당장 병원은 아니고 그렇다고 혼자 두기도 애매해서 시간에 쫓기듯이 알아봤어요. 그때 상담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가본 곳이 여기였습니다.
처음 갔을 때 기억나는 건, 생각보다 조용했다는 거였어요.
보통 이런 데는 TV 소리 크거나 복도가 시끄러운 경우도 많은데, 여기는 전체적으로 좀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. 대신 그게 활기 있어 보이진 않았어요. 약간 “정지된 느낌”이라고 해야 하나.
상담은 길게 안 했습니다. 솔직히 그럴 여유도 없었고요.
대신 방이랑 생활 공간을 좀 집중적으로 봤는데, 깔끔한 편이긴 했습니다. 새 건물 느낌은 아니지만 관리가 잘 된 느낌. 부모님 모실 때 제일 신경 쓰였던 게 냄새였는데, 그건 거의 없어서 그때 바로 마음이 좀 기울었던 것 같아요.
입소시키고 나서 처음 며칠은 솔직히 마음이 계속 불편했습니다.
“내가 너무 빨리 결정한 건가”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.
근데 한 1~2주 지나면서 좀 달라졌습니다.
아버지가 생각보다 금방 적응을 하셨어요. 직원분이 이름 기억하고 불러주는 것도 그렇고, 식사도 크게 거부 없이 드시는 거 보니까 그제야 조금 안심이 되더라고요.
다만 완전히 마음 놓인 건 아닙니다.
가끔 가보면 바쁠 때는 대응이 조금 늦는 느낌도 있고, 보호자 입장에서는 그게 계속 신경 쓰이긴 합니다. 근데 이건 여기만의 문제라기보다, 요양원 구조 자체가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.
지금 기준으로 보면,“잘 골랐다” 이런 느낌보다는
“그때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” 이 정도입니다.
아마 여유 있게 비교했으면 다른 선택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,급하게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런 기준(청결, 기본 케어, 분위기)만 잡고 보는 게 현실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.
병원 위치나 정보는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