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도 처음엔
“내가 하면 되지”라고 생각했습니다.
부모님인데 당연하다고 생각했고요.
처음엔 괜찮았습니다.
밥 챙겨드리고, 병원 같이 가고.
근데 시간이 지나니까
이게 일이 아니라 생활이 되더라고요.
화장실, 낙상 걱정, 밤에 깨는 거…
하루 종일 계속됩니다.
어느 순간부터
“이걸 언제까지 하지?”
이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.
몸도 힘들지만
더 힘든 건 마음이었습니다.
짜증 올라오는 제 모습이 보일 때
그게 제일 힘들었습니다.
돈도 계속 나가고
일도 제대로 못 하게 되고
무엇보다
혼자 감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컸습니다.
그래서 결국
요양병원을 알아보게 됐습니다.
처음엔 죄책감이 있었지만
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.
간병은
마음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.
혼자 다 하려고 하지 않는 게
오히려 맞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.